이번 OST는 영화 감독 나딘 라바키((Nadine Labaki)의 남편이자 영화의 공동 작업가, 작곡가인 할레드 모우자나르(Khaled Mouzanar)가 작업했다. 할레드 모우자나르는 지금까지 영화 <사랑해, 리우> (2014), <셰에자라드, 감옥안의 여자들> (2013), <카라멜> (2007)의 OST을 작곡했으며, 영화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11)를 통해서는 2011년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가버나움> OST에는 피아노와 현악, 오르간, 사람의 목소리, 흙냄새 나는 듯한 타악기 소리등을 혼합하여 만든 16곡을 수록했다.
할레드 모우자나르는 “작업초기에는 각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테마곡을 작곡하려고 했지만, 아역배우들을 보며 그들이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 본인들이 처한 삶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거친 세상을 미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했다. 또한, 할레드는 “영화 <가버나움>이 본인의 진로, 신념, 가치관을 뒤흔들고 삶의 원칙을 일깨워주며 저를 한 인간으로서, 아빠로서, 음악인으로서 변화시켰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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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가버나움>은 제 71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1차 노미네이트,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또한, 뉴욕 타임즈 올해의 영화 TOP 10에 선정되었으며 전세계 영화제에서 관객상 8관왕을 기록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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