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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이 정도로 가난했다? “배고파서 많이 울어” 밥도 못 먹고 사는데 “나라 불공평 원망”

안정환은 이 정도로 가난했다? “배고파서 많이 울어” 밥도 못 먹고 사는데 “나라 불공평 원망”




안정환(43)이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축구선수 안정환은 25일 한 매체를 통해 “저는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빚잔치’를 시작했다”며 이날 불거진 ‘빚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 매체는 사업가 이모씨가 안정환의 어머니 안금향(60)씨에게 훈련비 명목으로 빌려준 1억 5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해 20여 년을 고통 속에 살아간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정환은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제가 실제 지원받은 돈은 한 푼도 없었다. 그러나 확인을 거쳐 어머니께서 빌린 돈이 맞을 경우 모두 변제해드렸다. 집도 팔고 연봉 전체를 쏟아붓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실제 빌리지 않았는데 빌렸다며 돈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그때부터는 저도 제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런 보도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안정환은 한 방송에서 과거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을 보냈고, 축구를 하게 된 것도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많이 울었고, 배고플 때가 가장 절망적이었지만 오히려 절망적인 현실이 나를 자극해 열심히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어렸을 때는 사실 나라를 원망하기도 했다. 이 나라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밥도 못 먹고 사는데 왜 날 이렇게 방치할까 생각했다”며 “그러다 태극마크를 달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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