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성추행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상영 발표부터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잭슨 생전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네버랜드를 떠나며)가 독립영화제인 2019 선댄스영화제에서 개봉했다고 보도했다.
4시간 분량의 이 영화는 잭슨의 저택인 ‘네버랜드’에 잭슨과 함께 생활하던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7세와 10세이던 이들은 현재 30대다. 이 영화는 올봄 미국 최대 유료 채널 HBO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영화 상영과 관련해 마이클 잭슨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는 고소인들의 주장으로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며 이번 영화에 대해 “터무니 없고 한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잭슨은 아동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2005년 5월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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