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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로즈-스콧 우승 다툼

PGA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3R

클럽 교체 로즈, 18언더파 선두

퍼팅그립 바꾼 스콧, 3타차 2위

‘변화’를 선택한 중견 동갑내기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와 애덤 스콧(39·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2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으로 선두를 달렸다. 3타 차 2위가 바로 스콧이다. 스콧은 7타를 줄여 이날 다소 기복이 있었던 로즈를 맹추격했다.

로즈는 올해가 밝자마자 혼마골프 장비로 바꿨다. 20년 동안 쓰면서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과 2017-2018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 등을 일궈낸 테일러메이드 클럽 대신 새 용품으로 무장한 그는 두 번째 실전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불을 뿜고 있다. 스콧은 올 들어 퍼팅 방법에 변화를 줬다. 손잡이 부분을 왼쪽 팔뚝에 붙이고 오른손은 집게발 그립을 하는 독특한 형태다. 스콧은 롱 퍼터를 사용하다 클럽을 몸통에 고정하는 앵커링이 금지된 이후 퍼트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퍼트로 얻은 타수 부문에서 165위(0.285타)였던 그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15위(2.88타)에 올라 바꾼 그립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상문(33)은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라 2017년 제대 이후 첫 톱10 입상을 노리게 됐다.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5언더파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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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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