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7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공식 후보로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을 확정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 지역위원회 당원을 상대로 23∼26일 온라인 투표와 27일 현장 투표를 한 끝에 여 위원장을 공식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비 후보였던 여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해 투표는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 후보는 “노회찬 의원의 빈 자리를 지키겠다는 당원들의 간절함이 확인된 것”이라며 “대한민국 개혁의 선두주자였던 노 의원의 정신을 잇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경남도의원을 8년간 하며 보여드린 강단 있는 모습으로 노 의원 서거 후 상실된 원내교섭단체를 회복하고 민생 개혁과 정치 개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의 지역구로서 상징성이 큰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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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확보할 경우 의석수 6명을 회복해 민주평화당(14명)과 공동 교섭단체를 다시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여 후보의 후원회장인 심상정 의원은 “여 후보는 국회 개혁을 위한 ‘황금주’이자 보수세력에 맞서 경남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여 후보가 당선되면 ‘노회찬의 부활’을 통해 정의당이 평화당과 다시 교섭단체를 구성해 국회 개혁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여 후보의 28일 오전 LG전자 창원공장 출근길 인사와 후보 선출보고 기자회견, 다음달 1일 창원 명절인사 등에 동행하면서 지도부 차원 화력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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