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이틀째 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북한 예술단은 26일 저녁 국가대극원에서 첫 공연을 한 데 이어 이날에도 공연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극원이 북한 예술단 공연으로 전면 휴관한 가운데 오후 6시께부터 대극원 주변에는 공연 표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목격됐다.
특히 이날 대극원 주변은 10m 간격으로 경찰이 배치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돼 북한 예술단 공연에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왔음을 예상케 했다.
일부 암표상은 “오늘 공연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온다”고 말했으나 시 주석의 참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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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 예술단이 첫 공연을 한 26일에는 바로 옆에서 대극원의 정규 공연이 이뤄질 정도로 보안이 심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27일 공연에는 북·중 모두 비중 있는 인사들이 왔음을 시사했다.
지난 26일 북한 예술단의 첫 공연에는 중국 기업 단체, 북한대사관 직원, 조선족 등 2천여명이 초청된 바 있다.
북한 예술단의 이번 방중 공연은 내용이 매회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26일에 이어 27일에도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우호 강조, 사회주의 우월성 부각하는 노래와 춤, 연주가 되풀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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