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은 철도 궤도 지급자재의 독과점 시장구조 개선과 신규업체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맞춤형 입찰·구매방식을 마련해 6개 사업의 27건, 약 765억원 상당의 지급자재를 올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궤도분야 지급자재 구매에 관한 공개설명회를 이달 31일 오후 3시 철도공단 본사에서 개최한다.
철도공단은 신규업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과도한 입찰참여 기준을 꾸준히 완화·개선해오고 있다. 각 궤도자재별 품질요구조건을 공단 철도용품 표준규격으로 제정·관리해 사전 공개하고 있고 전년도 납품실적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 전 생산설비 심사, 불합리한 검사 및 시험항목 등도 폐지했다.
특히, 외국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콘크리트 궤도용 레일체결장치는 공단이 주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2015년 ‘KR형 레일체결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철도공단은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실시권을 개방해 현재 4개의 국내업체가 입찰참가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박민주 철도공단 기술본부장은 “찾아가는 간담회 등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궤도자재 독과점 시장구조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입찰·구매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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