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1.4%포인트 떨어진 47.7%,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한 45.7%로 각각 집계됐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1.3%포인트 상승한 6.6%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로 조사한 결과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내린 것은 손혜원 의원 논란과 함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둘러싼 논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21일 ‘손혜원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보도가 확대되며 47.0%(부정평가 46.8%)로 내렸다가, 문 대통령의 ‘재난에 준한 미세먼지 대처’ 국무회의 발언 보도가 있었던 22일에는 47.4%(부정평가 45.3%)로 올랐다.
또한 23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기자간담회가 여론의 관심을 모았던 때에는 47.9%(부정평가 44.5%)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주 후반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국민연금 ‘스튜어드쉽 코드(주주권 행사)’ 논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과 한국당의 국회일정 전면 거부 선언이 있었던 24일에는 47.6%(부정평가 45.9%)로 다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1위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12%포인트까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6.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2주 연속 오른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17.0%) 이후 현재까지 9.7%포인트 오르며 계속 오르는 추세다. 지난 25일에는 일간 27.7%로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며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당권 주자들의 지역 행보가 잇따르며 언론 보도가 증가하는 등 ‘컨벤션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38.7%로 2주 연속 내렸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증가한 3.1%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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