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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노인 연령 기준 높여야"

리얼미터 조사…"평균수명 증가 따른 인식 변화·복지 비용 증가 등 원인"

2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노인 연령 기준을 높이는 방안에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미지투데이




노인 연령 기준을 현행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높이는 방안에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연령상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하고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찬성(매우 찬성 18.9%, 찬성하는 편 37.0%)한다는 응답은 55.9%를 기록했다. 반대(매우 반대 17.6%, 반대하는 편 23.4%)한다는 응답은 41.0%, 모름·무응답은 3.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찬성 여론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노인에 대한 주관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 간 괴리가 발생하고, 노인 복지비용 증가로 젊은 층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 여론은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릴 경우 만 66세부터 만 69세까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년 은퇴 후 노인 일자리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 빈곤 문제가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부연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노인 연령에 해당하는 60대 이상(찬성 59.6%·반대 37.7%)을 비롯해 거의 모든 연령과 지역,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다만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으며 충청권,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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