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정부의 노조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를 위해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시장과 기업이 활력을 되찾게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조에 대한 정책을 180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기울어진 노동 정책은 노동계의 지지를 잃어 지지율이 급락한 참여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그러나 참여정부 당시와 지금의 경제 상황이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은 4.3%였지만,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권을 얻을 때 진 빚에 계속 갇혀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민주노총이 문 대통령에게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반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반대 등 7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며 “이는 모두 경기침체 타개에 필요한 조치인데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가 더 이상 일자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아서는 안 된다”며 “민주노총은 노조가 우리나라 투자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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