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에게 ‘담뱃세 인하’를 명절 선물로 내놓아야 한다고 28일 주장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우리 국민 지갑에서 나온 추가 세수가 25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그중 20%가 담뱃세”라며 “7조원 걷히던 담뱃세가 작년에 12조원 걷혔다. 중하위층 서민들의 주머니를 턴 세금이 5조원이 더 걷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 인구가 줄어드는 효과는 충분히 거둔 만큼 공공장소 흡연 제한 등을 더 강력히 제도화하고, 명절 선물로 담뱃세의 절반쯤은 다시 서민 주머니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서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달래줄 담뱃세 인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박근혜정부의 담뱃세 인상은 서민들로부터 세금만 더 거둬들였지 정작 흡연을 줄이는 효과는 흡연 장소 제한 등에서 비롯됐다”며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공공장소 흡연 제한 등 정책은 강화하되 담뱃세는 인하해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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