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사회단체는 28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성명을 내 “정치권이 ‘손혜원 의혹’을 정쟁거리로 삼으며 목포가 마치 거대한 투기장으로 변모한 양 왜곡하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행위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공정·진실보도를 촉구한다”면서 “목포 이미지가 훼손되거나 왜곡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1999년 옛 동양척식회사(동척) 목포지점 철거에 반대해 전문가와 시민, 학생, 시민단체가 협력해 보존한 데 이어 옛 죽동교회, 옛 동본원사 목포별원 지키기 시민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의문의 화재로 옛 죽동교회 건물은 없어졌지만, 동척 목포지점이 문화재로 지정돼 현재 목포근대역사2관으로 활용되는 데엔 시민의 노력이 있었다고 자부했다. 단체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몇몇 사람에 의해 억지로 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답사 1번지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풍부한 근대역사문화자원, 이를 지키기 위한 목포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루어진 당연한 귀결”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목포시지역대책위원회도 이날 낸 성명에서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에 대해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따뜻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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