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교통 안전과 자율협력주행 지원을 위해 공모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는 차량과 차량, 도로와 차량 간 끊김 없는 양방향 통신과 협업으로 사고를 발생 전에 회피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울산시는 총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 구간은 산업로, 오토밸리로, 이예로, 강남·북로, 북부순환도로 등 14개 구간 총연장 102.5㎞다. 기지국 95곳, 돌발검지기 10식, 보행자 검지기 20식, 좌회전 감응 정보 5식, 차량단말기 2,700대(화물 1,300대·버스 900대·긴급차량 300대·부르미 100대·작업차량 100대) 등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전-세종시 구간 도로 약 88㎞에 C-ITS 시범사업을 실시해 차량단말기 3,000대, 노변기지국 79대, 돌발 상황 감지기 7대 등 장비와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김춘수 교통건설국장은 “울산은 이미 지능형교통체계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협력주행 등 미래 교통 분야에서도 울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교통 선진도시로서 다른 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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