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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보검, “난 청포도보다 ‘망고’ 청년”...화제되는 이유는?

배우 박보검이 “난 청포도보다 ‘망고’ 같은 청년”이란 자평을 한 사실이 화제다.

박보검은 최근 종영한 tvN ‘남자친구’에서 청포도 같은 청년 김진혁으로 분해 차수현(송혜교 분)과의 멜로를 그려냈다.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박보검은 “제가 청포도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작가님이 표현한 ‘청포도 같다’는 느낌을 잘 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청포도’로 표현된 캐릭터에 대해 “청포도는 싱그럽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달콤 떨떠름하기도 한 그런 매력이 있다” 며 “ 어떤 연기를 해야 청포도 같이 보일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털어놨다.

박보검 /사진=양문숙 기자




박보검 /사진=양문숙 기자


지난 24일 종영한 ‘남자친구’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박보검이 2년만에 선보인 멜로드라마. 박보검은 2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오롯이 학교 생활에 전념해 무사히 졸업하는 데 전념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며 보다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2년 전) 그 때보다는 (성숙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좀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지고 중심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무엇보다 처음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후 박보검은 “저는 스스로 망고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망고가 겉은 부드럽지만 속엔 단단하고 알찬 씨가 있는 점이 박보검과 닮았다고 밝힌 것.

그는 “망고는 부드러운 껍질을 까고 보면, 크고 두꺼운 씨가 들어 있다. 박보검이라는 청년도 겉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하지만 내면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일 망고를 좋아한다”고 해맑은 웃음을 내보였다.

어느덧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배우 박보검. 그는 2019년 올 한해에는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했던 걸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게 하나도 없어요. (제 나이인)27살이 적지 않은 나이이다. 한해 한해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는 기분이다. 올해는 작품도 많이 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차기작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남자친구’ 속 진혁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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