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눈치 보지 말고 임종석·조국 수사하라" 한국당, 대검 항의 방문

봉욱 대검 차장과 면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최근 손혜원 의원 전남 목포 투기 의혹,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고발 사건 등에 대해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지 말고 수사해야 한다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정양석 의원 등 한국당 의원 17명은 29일 오전 10시45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자신들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정 의원은 “한국당은 지난 12월20일부터 한 달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 총 16건을 고발·수사의뢰 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권력 눈치를 보고 있는지 수사 속도가 더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이 고발한 사건을 대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하지 않고 각 검찰청에 분산해 쪼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민적 의혹이 조속히 해소되지 않으면 특검이나 인사청문회, 국정조사 등을 통해 진상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아 의원은 “손혜원 의원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도 본인은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관계로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이와 관련해 면담했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