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률(경매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9·13대책’ 이전까지 40∼50%대를 기록했던 낙찰률은 11월 이후 30%대로 떨어졌다. 응찰자 수도 급감했다. 주거시설 경매 응찰자 수는 지난해 8월 평균 5.49명에서 9월에 8.16명으로 늘었다가 12월 4.24명으로 감소한 뒤 올 들어 3.7명으로 떨어졌다.
법원경매 시장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 중 하나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경매 물건의 감정평가가 입찰 6개월 전에 이뤄져 최근 나오는 물건들은 떨어진 시세와 비교해 별로 낮지 않고 공시가격 급등 등으로 집값이 추가로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유찰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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