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郭 “대통령 딸, 왜 해외이주했나”

구기동 빌라 증여·매각과 관련

재판압류 회피의혹 등 제기

"사실관계 밝혀라"靑에 질의

靑선"음습한 공작정치...

개인정보 유출, 법적대응"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가족의 부동산 증여·매매, 해외이주 사유, 경호비용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정면 겨냥했다.

다혜씨 가족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한 국가로 이주하기 전 횡령·유용 등의 의혹 등과 관련한 재산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부동산을 증여·처분했다는 소문이 떠도니 사실관계를 밝혀달라는 것이 요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부동산 증여·매매 과정 및 해외체류와 관련해 어떤 불법이나 탈법도 없었다”며 “곽 의원이 거론한 갖가지 억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응수했다. 청와대는 또 곽 의원이 대통령 가족이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게 하는 위험한 일을 자행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과 관련해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혜씨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다섯 가지 사안을 청와대에 공개질의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딸과 사위·손자가 아세안 지역의 한 국가로 이주했다는 사실을 문건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재산압류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다혜씨의 배우자인) 서씨가 다혜씨에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는 말도 나오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니 의혹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서씨가 근무했던 회사에 200억원을 지원했는데 그 중 30억원이 횡령·유용 등으로 부당집행됐다는 소문이 돈다는 게 곽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발언을 이어가던 중 초등학교에서 발급받은 ‘정원 외 관리 학생 원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010년 매입한 구기동 빌라를 2018년 4월 다혜씨에게 증여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7월10일 다혜씨는 구기동 빌라를 제3자에게 매각했다. 다혜씨는 이튿날 아들이 다니던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해외이주’라는 사유를 명시한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했다. 다혜씨의 아들은 현재 가족과 함께 동남아에 거주하며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

청와대는 곽 의원의 이런 폭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엄중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는 “법률상 경호대상인 대통령의 가족에 대해 불법·탈법의 어떠한 근거도 없이 사생활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정보가 포함된 초등학생의 학적 관련 서류까지 취득해 공개하는 행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를 추적한다며 불법·탈법을 일삼던 과거 정부 공작정치의 음습한 그림자가 떠오르게 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임지훈·윤홍우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