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이후 주요 외신들은 전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분투했던 행적에 의미를 부여하며 잇따라 소식을 전했다.
또한, 로이터는 “끝까지 싸워달라:남한의 위안부 피해자 93살에 별세”라는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어 로이터는 “김복동 할머니가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 정부를 향해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김 할머니가 눈을 감기 전 “끝까지 싸워달라”는 말을 남겼다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의 말을 전달했다.
뉴욕타임스는(NYT)는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한 김 할머니가 1993년 위안부 피해자 중 최초로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성 노예 피해를 증언했다며, 그 이후부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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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9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도착한 강 장관은 빈소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나비 모양의 종이에 ‘우리의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시오소서’라고 추모글을 적었다.
또한, 빈소에 들어간 강 장관은 30초가량 고개를 숙이고 묵념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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