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은 이날 고양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2개 작목에 대한 유망계통 품평회를 했다. 백색의 소형 다화성 호접란 1계통과 화색이 선명한 주황색 다화성 칼랑코에 1계통을 품종으로 출원하고, 이르면 올해부터 재배농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꽃 모양이 나비를 닮은 호접란은 심비디움과 더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난초류로 전국 재배면적(38ha)의 71.3%가 경기도에 집중된 특화작목이다.
다양한 화색과 화형의 품종이 유통되고 있는 칼랑코에는 개화수명이 길고 관리가 쉬워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소비가 많은 분화식물이다.
호접란은 국내 종묘자급률은 작년 기준 18.2%에 불과하고, 칼랑코에는 국내에 출원된 품종의 94%가 수입품종에 해당하는 등 두 작목 모두 종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농기원은 그동안 호접란 13종과 칼랑코에 9개 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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