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 역량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코츠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WMD) 역량을 유지하기를 추구할 것으로 현재 평가하고 있고, 핵무기 및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그 지도자들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정권의 생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츠 국장의 이러한 발언은 2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과 어떻게 비핵화 담판을 지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내비치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하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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