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요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0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과 관련, “사필귀정으로서 문재인정권 탄생의 근본을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법원은 대규모 여론조작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시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는 이날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는 일반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날 1심 판결이 상급심에서 확정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상실한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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