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6∼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설 명절 기간 발생한 화재 492건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58.1%로 가장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에 총 492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3명, 부상 19명 등 모두 22명의 인명피해와 약 76억원의 재산손해를 입었다.
장소별로는 공장·숙박시설·음식점 같은 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시설이 109건, 임야 80건, 자동차 3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8.1%, 전기적 문제 18.9%, 기계적 문제 12.2% 순이었으며, 부주의 원인으로는 담뱃불이 27.3%로 가장 높았고, 쓰레기소각 23.8%, 화원방치 17.8% 순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사망자 3명이 발생한 화재 현장이 모두 주택이어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누구나 천장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단독형 감지기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안전한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