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맛깔 나는 연기력을 뽐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화상(이시영 분)이 흥만(윤선우 분)으로 인해 경찰서를 가게 된 가운데, 풍상(유준상 분)에게 서운함과 서러움이 섞인 반감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상은 술에 취한 흥만에게 폭행을 당했고,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뒤늦게 경찰서를 찾은 풍상은 합의로 넘어가자는 화상과 달리 법대로 처리하라며 흥만을 유치장에 가뒀고, 이에 화상은 철창 사이로 흥만을 껴안고 진하게 입을 맞추는 등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화상은 결혼식을 앞둔 정상(전혜빈 분)에게 이번에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풍상의 반대로 흥만과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던 자신과 달리 많은 축하 속 행복해 보이는 정상의 모습에 울컥했고, 이내 풍상이 정상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따뜻하게 안아주자 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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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시영은 자칫 얄미워 보일 수도 있는 사고뭉치 캐릭터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맛깔 나는 연기력으로 매 장면 활력을 불어넣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겉으로는 괜히 툴툴대고 삐딱한 말을 던지지만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짠내 가득한 캐릭터를 차지게 소화, 탁월한 표현력을 발휘해 호평을 얻었다.
한편, 이시영 주연의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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