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 전문 기업 페이업(주)(대표 최진선)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페이업은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 상용화와 더불어 테이블 무인주문 서비스(가칭 ‘테이블포스’) 론칭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15억이던 기업가치가 45억으로 평가받으면서 최근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업(주)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신용카드 수기결제 △SMS 문자결제 △URL 링크결제(SNS 블로그마켓 판매자용) △신용카드 단말기 △플러그인 결제 서비스 △블로그마켓 판매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라이브숍(무료 동영상 쇼핑몰) 등이다.
페이업 서비스를 활용하면 로그인이나 ActiveX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중 고객 이탈률이 현저히 낮아 구매율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사업자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현대렌탈서비스, 문정아중국어 등과 계약을 맺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이블 단위 무인주문 서비스 선보일 것
2018년부터 연구개발 중인 Table POS(테이블포스)는 올해 개발을 완료해 상반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테이블포스는 극장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자주 사용하는 키오스크(무인 주문 결제 시스템)과 비슷한 서비스로 각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고객은 테이블에 앉아 태블릿PC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주문과 결제를 하면 된다. 기존 키오스크처럼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점심식사 후 더치페이를 위해 카운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각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가 완료되므로 가맹점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초기 도입 비용은 기존 키오스크보다 저렴한데다 테이블포스 서비스에서 포인트 지급,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툴을 이용할 수 있어 가성비 높은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라이브숍(Live Shop)' 등 업그레이드로 해외시장진출
페이업 간편 결제솔루션이 기본 탑재된 라이브숍은 별도 쇼핑몰을 제작하지 않아도 상품 관리와 판매, 배송 관리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가맹점별로 페이업(주)이 제공하는 기본 URL에 가맹점 아이디를 결합하면 해당 쇼핑몰 홈페이지 주소가 되는 방식으로, 소자본 창업뿐만 아니라 SNS마켓에 추가 진출 계획이 있는 기업들에게도 적합하다. 최근 오픈마켓 등 대형 플랫폼의 경우 수수료가 8~12%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수수료 비용 외에 홈페이지, 호스팅비, 유지비도 전혀 들지 않는다.
현재 SNS 마켓 시장은 3천억 대에 이르는데, 페이업(주)는 이 시장 내에서 간편 결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업(주)는 액티브엑스(ActivX) 등의 보안 프로그램 설치 과정을 간소화하거나 없애버린 간편 결제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 이용 업체 매출을 30% 이상 상승시켰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복병이었던 결제 단계에서 이탈률을 최소화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한국벤처투자(주)로부터의 투자유치(한국엔젤매칭펀드 3호) 성공은 산학협력단을 통한 기술 이전, 전자결제 관련 특허, 중소기업청 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으로 연구 실적을 꾸준히 쌓아오면서 서비스의 편리성과 안정성, 보안성을 확보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페이업(주) 문병래 이사는 “페이업은 이제 탄탄한 R&D 역량을 기반으로 쇼핑과 외식의 문화 트렌드까지 바꾸는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세계시장 진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고객사들에게 좀 더 빠르고 편리한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페이업은 (재)서울테크노파크(원장 박봉규)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에 선정되어 우수기술사업화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성공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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