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통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임종석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경수야! 이럴 땐 정치를 한다는 게 죽도록 싫다. ‘정치 하지 마라’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함께 만감이 쏟아져 내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수야, 우리는 널 굳게 믿는다. 사람 김경수를 좋아하고 믿는다. 정치인 김경수를 한없이 신뢰하고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항상 널 보며 친구로서 더 맑아지려 노력한다. 항상 널 보며 정치적 동지로서 더 반듯해지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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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지사는 미결 수용자로 분류돼 6.56m² 규모의 독방에 머물고 있으며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은 곧바로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어제(30일)에 이어 오늘도 구치소에서 김경수 지사를 만나 항소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상남도는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을 대행하게 될 예정이다.
[서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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