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이 국외 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국회의원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가이드로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대니얼조씨는 오늘 CBS라디오의 한 프로그램에서 지난 2016년 가을쯤 경북 지역의 모 국회의원이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조씨는 모 의원이 저녁 식사 후에 스트립바를 가자고 요구해,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의원 일행들을 안내하고 스트립쇼가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고 이야기했다.
가이드 조 씨는 “A 의원이 1불(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불식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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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와 관련해 경북 영주·문경·예천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16년 9월 뉴욕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로 돌아가 전 바에 가서 일행 등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가이드에게 식사 뒤 술 한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 달라고 한 사실은 있지만,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으며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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