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설 연휴 기간보다 연휴 바로 전날 많이 발생하고 설 당일도 주의해야 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3∼2017년 설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1,580건이고 사망자 259명, 부상자 2만120명이 나왔다.
연휴 전날과 첫째∼다섯째 날 등으로 날짜별 사고를 보면 전날이 일평균 670건으로 다른 날들보다 월등히 많았다.
올해는 토요일인 다음달 2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므로 그 전날인 1일 금요일이 주의해야 하는 날인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연휴 전날과 첫날 오후 6시 전후, 설 당일 오후 2시 전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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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후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176명으로 평소의 153명보다 15%가량 많았으며 이는 명절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음주 교통사고 비율도 12.94%로 연간 10.3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불도 더 자주 났다. 2013∼2017년 설 연휴 주택 화재는 하루 평균 43건으로 연간 일평균 31건보다 39%나 높았다.
행안부는 “차에 타면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어린이는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며 “설 연휴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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