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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 손 아닌 몸으로 하는 것"

존슨·람·데이 '과목별 톱' 비법

드라이버샷, 정렬·균형이 생명

퍼트 5·10m 거리감 익히면 도움

등과 어깨 등 큰 근육 위주로 스윙하는 욘 람의 파워 아이언 샷.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더스틴 존슨(미국)의 대포알 드라이버 샷, 욘 람(스페인)의 레이저 아이언 샷, 제이슨 데이(호주)의 컴퓨터 퍼트는 세계 최정상급이라 할 만하다. 최근 발행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2월호가 이들의 주 무기이자 골프의 핵심인 세 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봄날 필드를 꿈꾸며 슬슬 몸과 마음의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다. 이 스타들의 비결 중 아마추어 골퍼에게 도움이 될 부분들을 정리했다.

◇드라이버, 정렬과 균형이 생명=34세의 존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그와 같은 나이에 그보다 더 많은 승수를 거둔 선수는 타이거 우즈(44)뿐이다. 그 원동력은 장타력이며 웨지 샷과 퍼트가 뒷받침됐을 때면 어김없이 세계랭킹 1위(현재는 3위)를 지켰다.

존슨은 어드레스, 그중에서도 정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양발-엉덩이-어깨의 순서로 정렬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렬의 형태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샷의 형태에 맞춰야 한다. 페이드의 경우 양발과 엉덩이·어깨가 타깃의 약간 왼쪽을 향하게 하면 같은 스윙으로도 헤드가 아웃-인 궤도로 흘러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샷이 나오게 된다. 스탠스는 넓게 잡고 볼을 왼발 앞에 둔다.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낮은 ‘발사형 어드레스’가 갖춰져 강력한 스윙이 가능해지고 피니시 때 균형도 유지할 수 있다.



◇아이언 샷, 손동작은 잊어라=람은 60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신기록을 세운 뒤 2016년 투어 무대에 등장, 지난해 세계 2위(현재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의 비결은 “양손이 아니라 ‘몸’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백스윙 때 허리와 어깨의 큰 근육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회전하면 다운스윙에 필요한 대부분의 파워가 만들어진다. 의도적으로 손동작에 대해 생각하는 순간 몸동작을 잊게 되고 정확도와 파워를 잃고 만다. 아울러 백스윙 때 몸이 측면으로 움직이지 않고 회전하도록 해야 한다. 오른쪽 다리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몸을 틀어주면 톱 단계에서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압력이 느껴진다.

◇퍼트, 라인보다 스피드가 우선=대표적인 그린 지배자 중 하나인 데이는 2016년 세계 1위에 올랐고 2017년 주춤했다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데이는 정확한 스피드가 퍼트 성공의 열쇠라고 믿는다. 실수를 하더라도 길거나 짧은 것보다 좌우로 빗나가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한다. 정확한 속도와 거리 감각은 3퍼트를 크게 줄여준다. 일관된 거리 감각을 몸에 익히는 연습 방법이 있다. 연습 그린의 홀 뒤쪽 60㎝ 지점에 티를 하나 꽂아놓는다. 5m 정도의 거리에서 7개의 볼로 퍼트를 하기 시작한다. 일곱 차례 연속으로 볼이 홀과 뒤쪽의 티 사이에 멈추거나 홀 속으로 떨어질 때까지 반복한다. 성공하면 10m 지점에서 똑같이 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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