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은 31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좀비와 코미디가 만난 영화라고 했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재영이 출연하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기묘한 가족’의 첫 번째 호평 포인트는 바로 이 영화 자체가 한국 영화계에 있어 ‘반가운 시도’란 점이다. 1998년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 ‘조용한 가족’이 스릴러와 코미디의 절묘한 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지금껏 회자되고 있듯, 영화 ‘기묘한 가족’ 또한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인 ‘좀비’와 코미디 장르의 재기발랄한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재영은 좀비물 마니아로 좀비 관련 영화나 드라마는 거의 대부분 섭렵했다고 밝혔다. 그는 “좀비 마니아로서 ‘우리나라, 특히 농촌에서 좀비가 등장한다면?’이란 발상 자체가 신선했다. ” 며 “
“좀비물을 풍자하고 코미디화한 것은 처음이라, 이게 잘 만들면 유쾌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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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신선함’을 강점으로 뽑은 정재영은 ‘리얼리티’를 따지는 관객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을 지적했다. ‘기묘한 가족’은 B급스러우면서도 좀비를 이용한 돈벌이가 등장하는 설정.
“작품을 보면서 리얼리티를 따져보시는 분이라면 허술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개연성을 유심히 보는 분들은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저희는 풍자 코미디이다. 풍자에서 리얼리티를 따지시는 분이라면, 저를 찾아오시길 바란다. 하하. 풍자 코미디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아주 유쾌하고 독특하게 보실 분들이 많을 거다”
한편 ‘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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