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높이 555m, 지상 123층의 대한민국 첫 수직도시가 탄생했다. 롯데그룹이 4조2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선 하늘과 가장 가까운 빌딩으로, 연면적만 80만5000㎡로 축구장 약 115개에 이른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의 진면목은 탄탄한 내부 구성에 있다. 즉, 최고급 주거시설, 최첨단 업무시설 그리고 국내 최고 쇼핑몰이 한 곳에서 집약된 국내 유일의 ‘수직도시’라는 점이다. 주거, 상업, 쇼핑시설이 한곳에 모여 생활 편의성을 높이며 주거복합단지의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롯데월드타워에는 국내 최고가 주거상품인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 있다. 또 세계젹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샵들을 모아놓은 명품관 ‘에비뉴엘(Aveneuel)’과 쇼핑센터인 ‘롯데월드타워 몰(mall)’, 관광지의 역할을 하는 ‘서울 스카이(sky) 전망대’와 ‘아쿠아리움(aquarium)’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첨단업무시설을 갖춘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까지 갖춰져 하나의 도시처럼 구성됐다.
층별로 살펴보면, 1층~12층은 상업시설, 14층~38층은 스마트 오피스, 42층~71층 시그니엘 레지던스, 76층~101층 시그니엘 서울 108층~114층 최고급 오피스 117층~123층 스카이 전망대로 나뉘어져 있다. 100층에는 하루 숙박료만 2천만원인 시그니엘 서울의 ‘로열스위트룸’이, 85층에는 국내 최고층 수영장이 있다.
특히, 시그니에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층 주거상품으로 한강뷰를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고,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모든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은 명품 백화점인 롯데 에비뉴엘을 쇼핑 놀이터처럼 이용한다.
이렇다 보니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올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최고가 주거시설로 꼽혔다. 국세청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단위면적당 뿐 아니라 실 당 가격 모두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수 아래 청담동 피엔폴루스가 작년까지 1위였으나, 올해 구겼던 자존심을 되찾은 셈이다.
보안시설도 국내 최고수준이다보니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셀럽이나 재력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유명배우인 조인성과 유명가수 김준수(XIA)가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구매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또한 최근에는 방송인 클라라가 신혼집을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마련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세간에는 또 어느 셀럽의 신혼집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시그니엘 레지던스 거주하는 200여 세대만이 국내 수직도시를 누릴 수 있어 상징성이 높은데다, 아파트와 달리 수 십년이 지나도 건물이 노후화 되지 않기 때문에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가치는 오래될수록 그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최고가 기록이 이를 증명해 주고, 롯데월드타워 같은 수직도시 형태는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유일한 수직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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