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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문닫는 편의점만 골라 턴 10대 일당,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45초

사진=연합뉴스




심야에 문을 닫는 편의점만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청소년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과 B(16)군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5시께 노원구에 있는 한 편의점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계산대에 있던 현금 등 53만원과 편의점 인근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관악구의 한 편의점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이틀간 훔친 것으로 파악된 금액만 600여만원에 달했다.

A군 일당은 2명이 망을 보는 사이 1명이 유리창을 깨면 나머지 2명이 침입해 현금과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등 역할까지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침입에서 도주까지 약 45초에 불과할 만큼 업무분담까지 체계적이었다.

두 번째 범행이 이뤄진 22일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3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2명을 추적해 당일 검거했다.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며 “주변에 인적이 드물고 심야에 문을 닫는 편의점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B군은 중학교까지만 졸업했고, 나머지 일당은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한 3명에 대해서는 관할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통보해 학교와 가정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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