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광주에서 연 현장 최고위 자리를 빌어 김경수 경남지사 1심 판결에 대한 여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일 광주송정역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집권 세력의 재판 불복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세력이 키운 제도 불신은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김 지사 1심 판결을 비난한 민주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집권 세력의 사법부를 상대로 한 전쟁 선포는 오만한 행위”라며 “항소심 재판부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병원 원내대표도 “사법부 판단에 승복하고 차후 항소심에서 법률 논리로 따져볼 일”이라며 민주당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법 농단 주범들에 대한 법의 엄정한 심판을 진행하는 와중에 하위 판사들에까지 탄핵을 적용하는 것은 소 잡는 칼을 모기 잡는 데 쓰는 격”이라며 “판사 탄핵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고 일침을 날렸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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