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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남궁옥분, 인생의 단짝 친구 한혜정 찾기 나서 "사소한 오해로 멀어져"

TV는 사랑을 싣고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등 80년대 포크송의 여왕으로 불렸던 남궁옥분이 인생의 단짝 친구를 찾으러 나섰다.

1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7080시절 쎄시봉과 쌍두마차였던 음악다방인 쉘부르의 가수 출신 남궁옥분이 출연한다.

이날 남궁옥분은 7080 음악다방 ‘쉘부르’에서 만났던 동갑내기 친구 한혜정을 찾는다. 그는 “하루종일 붙어다녔으면서도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전화를 걸어 수다로 새벽을 지새울만큼 각별했다”고 회상했다.

스무살 무렵 쉘부르에서 만나 동고동락하듯 친밀하게 지냈던 남궁옥분과 한혜정은 서로의 가족들도 알고 지낼 정도로 극진했던 관계. 특히 한혜정은 남궁옥분의 오빠가 세상을 떠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절을 보내던 때에도 가장 먼저 남궁옥분의 곁을 지켜주었던 단짝 친구였다. 남궁옥분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 때 그 곁을 지켜준 사람을 절대 잊을 수 없다”며 한혜정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다.

한혜정은 오빠의 죽음으로 업소에서 노래를 부를 수 없는 남궁옥분을 대신해 무대를 올라 빈자리를 채워줬다. 남궁옥분은 “자신을 도와준 한혜정으로 인해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며 “친구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궁옥분과 한혜정은 사소한 오해로 멀어지기 시작했고 화해할 시간도 갖지 못한 채 한혜정이 지난 1983년 시키고로 이민을 떠나게 되면서 오해의 골만 깊어졌다. 남궁옥분은 한혜정이 시카고로 떠나던 날, 한혜정이 탄 비행기가 떠나는 것을 보며 공항에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과연 남궁옥분은 ‘티비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인생의 단짝친구를 30여년만에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한편, ‘티비는 사랑을 싣고’는 오늘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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