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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감금한 한국인, 만남 사이트에서 만나 여권 빼앗은 뒤 “가족 해치겠다” 위협 신고 막아

일본인 3명을 감금한 뒤 협박해 1억 원가량의 돈을 갈취한 혐의로 한국인 28살 A씨를 체포했다고 태국 경찰이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일본 여성 24살 B씨가 지난해 9월 태국에 온 뒤 방콕의 한 숙소에 감금해 폭행하고 일본의 부모에게 시켜 200만엔 약 2천만 원을 보내도록 해 가로챈 혐의를 가지고 있다.

또한, A 씨는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도 B씨 남동생과 남동생의 지인을 상대로 비슷한 방식으로 각각 800만엔, 약 8천만원과 80만엔, 약 8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어 A씨는 이 기간 이들의 여권을 빼앗은 뒤 일본의 가족을 해치겠다고 위협하며 이들의 신고를 막아왔다고 경찰은 이야기했다.

한편, 무직이라는 A씨는 태국 경찰 진술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동생의 지인인 남성(21)도 올해 1월 태국에 왔다가 A씨에 비슷한 봉변을 당하고 80만엔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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