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견학을 가면서 여성 10명을 동반해 물의를 빚은 경북 상주원예농협 조합장과 이사 5명이 사퇴했다.
1일 상주원예농협에 따르면 김운용 조합장과 이사 5명(전체 9명)이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물의를 빚어 사과드린다.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 자숙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견학에 동참했던 다른 이사와 감사 등 3명은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 조합장과 이사 9명은 2016년과 2017년 부산과 포항으로 우수 농협 벤치마킹과 단합대회를 가면서 여성 10명을 각각 동반해 물의를 빚었다.
노조는 “선진지 견학에 여성 도우미를 동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 임원은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해왔다.
조합장 사퇴에 따라 오는 3월 농·수·축협 동시선거까지 선임 이사가 조합장 업무를 대행한다.
16년간 조합장을 연임해온 김 조합장은 다음 달 5선 도전을 할 수 없게 됐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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