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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샷 이글' 안병훈 공동 9위

PGA투어 피닉스오픈 2R

8언더파…선두 파울러와 5타 차

안병훈이 피닉스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스코츠데일=AP연합뉴스




안병훈(28·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달러) 둘째 날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공동 6위에서 3계단 물러났지만 이틀째 상위권을 지켜 톱10 입상 희망을 이어갔다. 단독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13언더파)와는 5타 차.

15번홀(파5)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세 번째 샷이 약 14m 떨어진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루키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5언더파 공동 24위로 가볍게 컷을 통과한 반면 최경주와 김시우, 강성훈, 김민휘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파울러가 통산 5승 달성에 도전하는 가운데 통산 9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12언더파)가 1타 차로 추격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83위로 컷오프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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