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광주시 서구 치평동 이마트 상무점 주변으로 조사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다발지역’ 통계를 보면, 이마트 상무점 인근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설 연휴에 교통사고 10건이 발생해 18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사거리 인근으로, 사고 9건과 부상자 17명을 기록했다. 3위인 부산시 북구 구포동 제일주차장 인근에서는 5년간 교통사고 8건으로 사상자 10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5년간 설 연휴에 반경 200m 이내에서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지점은 전국에 모두 44곳으로 집계됐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건, 광주 6건, 부산 5건, 대구·울산 각 3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채익 의원은 “설 연휴 특정 지점 주변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사전 공지하고, 관계 당국은 시설 개선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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