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현재 물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준비단을 구성하고 막바지 조성 및 운영 준비를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완공하고 7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 진흥과 물 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기술 성능 확인, 실적 확보,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주기를 지원하는 복합단지다. 14만5,209㎡ 규모의 부지에 크게 실증화시설, 진흥시설, 기업 집적시설이 들어선다. 실증화시설에는 실증플랜트·수처리설비성능시험동·종합관망시험동이, 진흥시설에는 물융합연구동·워터캠퍼스·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각각 들어선다.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24개 기업이 입주를 결정했고 이중 대다수가 올해 상반기 중 공장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공단은 클러스터를 통해 신규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세계 최고 신기술 10개 개발, 수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가운데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어서 대구시가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물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해서는 인·검증을 위한 물기술인증원의 존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증원 유치를 놓고 대구를 비롯해 인천·광주가 경쟁하고 있으며 클러스터가 위치한 대구가 한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물기술인증원 입지 선정을 위한 설립위원회를 지난달 구성한데 이어 이달 중 1차 위원회를 개최한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물 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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