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개최가 확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야당도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 달라”며 초당적 협조를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구냉전적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으로는 평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며 “국회도 항구적 평화 안착을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출발이라면 2차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처럼 큰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갈 수도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설 연휴 기간 국회를 향한 민심은 차갑게 식었다”며 “국회가 그만 싸우고 민생챙기기와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라는 것이 국민의 질책과 준엄한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한 달여 정쟁을 뒤로 하고 민생경제를 위해 뛰었으면 한다”면서 “2월 국회에서는 처리할 것이 많다. 미세먼지, 카풀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할 것이 산적해 있다. 사법제도 개혁과 선거제 개편 등에 관한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편 논의도 시작돼야 한다. 급물살 타는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맞춰 초당적 협력해야 한다”며 “야당도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생산적 국회 만드는 데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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