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던 조재범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가 전해졌다.
심석희 선수를 3년 넘게 상습 성폭행한 혐의가 있다며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를 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또한,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폭행 범행 기간은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로 장소는 태릉과 진천 선수촌의 빙상장,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등 7곳으로 판단했다.
한편,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할 때마다 자신의 심경을 적었는데, 100페이지 이상의 메모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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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메모에는 에둘러 표현한 심경과 함께 성폭력이 일어난 장소와 날짜가 구체적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 선수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에서 복원한 메시지 내용도 결정타였으며 문자메시지와 텔레그램, 카카오톡 대화에는 범죄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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