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에 대해 “우리 사회가 오래 모색해 온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마침내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노사 및 광주시민과 함께 성공시키면서 제2, 제3의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평했다.
그는 “이제는 노사가 갈등을 멈추고 상생을 위해 대화할 때”라며 “사회적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생산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정부가 중재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것과 관련, “양측이 실무협의를 오래 해온 점에 비춰 이번 회담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과거에 묶여 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도, 국민 개개인의 의식에도 과거와 미래가 갈등하며 공존한다”며 “한편으로는 오랜 냉전에서 파생된 불신과 대결의식이,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와 공동번영의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에 발을 딛고 서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며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가 미래를 방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총리는 김용균 참사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장례절차에 최선의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용균 씨는 작년 12월 11일 발전소 근무 중 컨베이어벨트 이상을 확인하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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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오늘부터 사흘간 고(故) 김용균 씨의 장례가 모셔진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깊은 슬픔과 고통을 겪으시는 유가족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공공기관에서 이런 참사가 빚어진 데 대해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서부발전은 장례의 모든 절차가 소홀함 없이 엄수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진상규명위원회 가동,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한 시민대책위원회 및 정부·여당의 합의 내용과 새로운 산업안전보건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이후 소강상태인 구제역 상황과 관련해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방역태세를 며칠 더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3주 후 시작하는 새 학기를 앞두고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자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어린이 29명의 안전 여부 파악 △ 전국 936개 학교에 대한 석면 제거공사 완료 △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휴업 및 단축수업 권고 준비 등을 교육부와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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