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들을 우선으로 H-1B 취업비자를 발급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1일부터 미국 석박사들에게 더 많이 배정하는 새로운 H-1B 비자 규정을 1월 31일(현지시간)자 연방관보에 게재했다.
H-1B 비자는 미국 내 미국 기업에 외국인이 취업할 때 발급하는 취업비자의 일종이다.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인이 미국에서 단기 체류하며 일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비자다.
발급 대상은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건축가, 엔지니어, 컴퓨터 프로그래머, 회계사, 의사, 대학교수, 패션모델 등 전문직이다.
지금까지 석박사 출신을 먼저 추첨 한 후 일반 추첨을 했는데, 이제는 쿼터 신청자를 먼저 추첨한 뒤 석박사 쿼터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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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 순서를 바꾸게 되면 미국 석박사 출신들의 당첨율이 학사 출신보다 약 16% 높아져 총 5340명이나 더 당첨될 수 있다.
미국 외 대학 학사 출신들의 미국 취업문은 좁아지지만 미국 석박사 출신들은 그만큼 더 많은 취업비자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주식회사 비자비즈 대표 변호사 이명진 변호사는 “바뀐 취업비자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에 꼭 경험이 많은 미국이민전문가와 상담 후 비자 신청 준비를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승인률을 높힐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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