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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서울 돌아온 美비건…2차 북미회담 앞두고 한미·한미일·한일 '북핵' 연쇄회의

지난해 9월 11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2박 3일간의 실무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9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방북 협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10시 25분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과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실무협상을 위해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오전 오산 미 공군 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를 평양에서 만나 2박 3일간 협상을 한 뒤 8일 오후 같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서울로 돌아왔다.

그는 김 전 대사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미 간 이견이 가장 극심했던 ‘대북 제재 완화’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 미측의 상응조치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종전선언’에 대한 합의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비건 대표는 비공개 오찬 형식으로 이뤄질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 이후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우리 측 당국자를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일께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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