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마니아’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치의인 숀 콘리는 “미국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다’(very good health)고 알리게 돼 기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동안, 그 후에도 계속 건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백악관을 통해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와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 구체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도 ‘아주 건강하다’(excellent health)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좋아하고 패스트푸드를 즐겨온터라 수시로 건강 위험설이 돌았었다.
190㎝의 키에 몸무게가 108㎏이라서 비만 경계에 있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4.5∼7㎏을 감량하라는 권고도 받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내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는 것을 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건강검진 후 다이어트와 운동 처방을 받았지만, 세심히 따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약 10㎎, 심장 건강을 위한 아스피린 81㎎, 탈모약 1㎎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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