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처음에는 이 지진이 포항 북구 동북동쪽 58㎞ 해역에서 난 4.0 규모였던 거로 파악했다가 위치와 규모를 다시 측정해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평소보다 규모가 크다”며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고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서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후 기상청은 즉시 포항지역 주민들에게 ‘낙하물에 유의하고 야외로 대피할 때 여진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소방본부에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의 문의 신고가 10여건 잇따랐지만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 11일 경북 포항 인근 육지에서 4.6 규모의 지진이 난 이후 약 1년 만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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