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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5·18 망동 국민과 역사로부터 무거운 심판 받을 것”

“공청회 망발, 깊은 분노와 유감 느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의 ‘한국당 의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관련 공식 입장을 대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입장문에서 “자유한국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등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등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동행 방미 중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한국당에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과 역사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뒤이어 “2월 8일 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벌어진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발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그 행사는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아니라 5·18 모독회였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히 “발표자의 천인공노할 망언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한 발언이라 믿기 어려웠다”며 “민주당은 5·18의 역사적 사실과 숭고한 희생을 모독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30년 전에 국회 광주진상조사특위와 청문회를 통해 역사적 사실로 밝혀졌고 그 결과에 따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까지 내란·군사 반란죄로 구속돼 처벌받았다”며 “1997년부터는 5·18 민주화운동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그 정신을 기려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도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해 온 지만원 씨를 국회의 공식 행사장에 불러서 발표자로 세우고 그에 동조했다”며 “한국당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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