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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증시 1부 상장 기준, “시총 5,000억원으로 상향”

일본 도쿄 증시 전광판/AFP연합뉴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의 상장 기준이 시총 500억엔(5,000억원) 이상으로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1부 시장 등록 기준이 느슨해 중소 벤처 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마더스 시장 등과의 차별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시장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증시는 현재 1부 시장과 연간 1억엔 이상 이익을 내면 상장할 수 있는 자스닥, 10억엔 이상이면 상장을 허용하는 마더스, 20억엔 이상이면 상장 자격을 얻는 2부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 시장에 들어가는 방법은 현재 두 갈래다. 하나는 비상장기업이 직접 기업공개를 통해 진입하는 경우로, 이때는 시총 추정액이 250억엔을 넘으면 된다.

나머지는 2부 및 마더스 시장에 일단 들어갔다가 시총이 40억엔을 넘게 되면 1부 시장 진입 자격을 얻는다. 자스닥 등록 기업은 직상장 기업과 마찬가지로 시총 250억엔 조건을 충족해야 1부 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그러나 앞으로 2부 이하 시장 등록 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1부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총 500억엔 요건을 갖추도록 기준을 바꿀 방침이다.

이런 움직임은 도쿄증시에서 거래되는 약 3,700개 기업 가운데 60% 가량을 차지하는 1부 시장 기업과 2부 시장 이하 기업 간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도쿄증시는 원래 1부 시장 직상장 기준이 시총 추정액이 500억엔이었으나 2008년 터진 세계 금융위기로 상장 신청 기업이 급감하자 이 기준을 250억엔으로 낮춘 바 있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는 1부 시장에서 시총이 큰 기업을 별도로 모은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고, 성장 유망 기업 및 실적 안정 장수기업을 거래하는 2개 시장 집약 체제로 나머지 시장을 재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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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국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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