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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재보궐 공관위 구성한 한국당 비대위…"재보궐까지 시간 촉박한 탓"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 행사할 것' 예상 밖 결정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3 재보궐 선거 공천을 위한 ‘공직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곧 있을 2·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나는 결정인 탓에 당내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당 비대위는 11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4·3 재보궐 선거 중앙당 공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재보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 만큼 차기 지도부가 공관위를 구성하면 공천에 차질이 새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6명의 공관위원 중 원외 인사는 문숙경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지낸 유재섭 현 당 윤리위원과 마찬가지로 당 윤리위원인 하인하 (주)에스네이쳐 대표이사, 권오현 현 당 법률자문위원이 외부위원으로 선정됐다.



비대위의 이 같은 결정에 따른 당내 반발이 예상되자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주 경남지역 의원 11명 전원은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을 통해 비대위가 조속히 공관위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윤성석 도당위원장은 6명의 공관위원을 추천하고 이 중 문숙경 현 당무감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한 바 비대위는 수정 없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후보 추천에서 경선이 있을 경우 차기 지도부에서 이를 진행하면 물리적으로 기한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한 경남지역 의원 전원의 의견을 이의 없이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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