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대금을 미끼로 성매매를 강요하고 억대의 돈을 챙긴 20대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리대금을 미끼로 성매매를 강요해 1억여원을 가로 챈 폭력조직원 25살 이 모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을 유인한 20살 여성 등 나머지 공범 두 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급전이 필요한 20대 여성 피해자에게 하루 이자 15% 조건으로 200만원을 빌려준 뒤, 이자를 못 갚는 피해자에게 하루 네다섯 차례씩 성매매를 강요해 넉달여 동안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본 여성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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