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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대표 선거 출마 가닥…오전 중 입장 발표

동반 보이콧 선언 주자들에게 출마 의지 피력...친박 2인 출마 염두 가능성도

자유한국당 당권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안상수, 심재철, 주호영, 정우택 의원과 긴급 회동을 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당대회 보이콧까지 선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결국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전 시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일정 연기 불가에 반발하며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당권 주자 5인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오 전 시장은 보이콧 철회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중, 후보등록일인 12일 전대에 출마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오 전 시장은 전날 동반 보이콧을 선언했던 당권 주자들과 일일이 면담을 가져 자신의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당권 주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어제(11일) 당권 주자들이 직접 만났고, 오 전 시장은 주자들과 따로 만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대에 불참하기로 했던 오 전 시장이 이렇게 입장을 바꾼 이유는 6인이 일괄 보이콧할 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 이 2명만 전대에 출마하게 되는 악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선 이번 전대가 친박(친박근혜) 지지세가 강한 두 주자의 양강구도로 갈 경우 ‘도로친박당’이 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중 최종 출마결심을 밝히는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로 불거진 ‘배박’(背朴·박근혜를 배신했다) 논란 등에 대한 경계를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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